김동균
Architect
집을 만들면서 참 많은 사람의 삶을 경험하게 되는데,
그 삶을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형상으로 태어나게 하는 과정은 나에게 매번 새롭게 다가온다.
그 과정에서 건축가가 자신만의 화려한 개성을 주장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,
건축을 할수록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한 많은 부분은 건축이란 한 분야에 속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.
거주자와 함께 여러가지의 조합을 충분히 살피고, 건축가 스스로도 그것에 대한 희열을 느끼며,
집이 완성되어질 때에 비로소 좋은집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한다.